아동문제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가난한 가정의 지킴이 역할을 해온 빈민지역 가톨릭 공부방들의 전국조직 결성이 추진된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가톨릭공부방협의회(지도=김경하 신부)는 11월 1일 서울 동자동 빛나라공부방에서 2003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내년 중으로 「전국가톨릭공부방협의회」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산하 15개 공부방의 대표와 실무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가톨릭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사회 흐름에 적절히 대처해나가기 위해서는 교회 내 공부방들의 전국적인 조직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마련하고 전국협의회 발족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지역별 공부방협의회가 활동 중인 광주를 비롯한 마산 대구 등지에서는 적극적인 연대 의사를 밝혀와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공부방협의회는 빛나라공부방 대표 김경옥(프라도회) 수녀를 새 회장으로, 전진상공부방 김정미씨를 부회장으로 뽑는 등 조직을 정비하고 전국협의회 발족 추진을 위한 사무국을 설립, 빛나라공부방 내에 두기로 결정했다.
또 사무국 운영의 안정화를 위해 우선 특별기금을 조성하고, 향후 음악회 등을 통해 운영 기금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김경옥(리디아) 수녀는 『공부방이 빈민지역 가정에 희망으로 자리잡아 나가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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