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음화와 관련해서는 문화, 환경, 생명, 사회정의, 사회복지, 민족화해 등으로 나눠 서술하고 있다.
문화 영역에서는 「문화의 복음화」를 천명하고 종교간의 대화와 협력 증진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매장이 주를 이뤄온 우리나라의 장묘 문화 개선과 천주교 상제례 문화 연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교회 건축과 교회 미술, 교회 음악 등에 예술과 전례 분야의 쇄신 방안들을 더욱 모색하고 연구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여가 문화의 활용을 위한 사목적 대책을 강조하고 있다.
환경에 있어서는 교육의 중요성이 지적됐는데, 환경 교육을 위하여 환경.생명 공동체 교육 과정을 마련하고, 특히 예비신자 교리교육 과정에 환경 교육을 포함시키며, 신학교와 교리 신학원의 교과 과정에 생태 신학과 환경 관련 교과목을 포함시킬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구의 환경 생명운동 실천을 위한 기구를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생명문제와 관련해서는 우선 실종된 하느님 의식과 인간 의식을 되찾고,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생명 의식으로 무장할 수 있도록 생명 존중 교육에 적극 힘쓸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아울러 교회가 권고하는 자연출산조절법을 모든 신자들이 적극 인식하고 실천하도록 교육의 기회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인간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 생명공학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교서는 구체적으로 생명의 존엄성 수호를 위한 생명운동으로서 교구에 「낙태반대운동」을 위한 상설기구를 설치하여 생명관련 기관 및 단체들과 연대하여 생명운동을 확산시키며, 생명존중을 가로막는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요인들의 극복을 위한 제도적인 개혁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교구의 사회사목부 활동을 강화하여 미혼부모 상담을 비롯하여 생명수호를 위한 사회복지 시설의 확충에 힘쓰며, 「임신중 장애아 진단」을 거부하는 운동을 전개할 것을 촉구했다.
사회정의 영역에서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면서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설립한 빈민사목 선교본당을 활성화하고 청년 실업자들과 이주 노동자들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 특별한 관심과 사목적 배려를 하며 가톨릭 사회교리를 적극 홍보, 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복지에서는 지역 사회 중심의 사회복지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사회 복음화 실현을 위해서 모든 교회 구성원은 구체적 나눔을 실천할 것을 당부하고 본당은 사회 안의 교회로서 지역 사회의 문제 해결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민족화해와 관련해 교서는 교구 민족화해위원회와 지구와 본당의 사회사목분과가 연대하여 지원 방안을 찾고 더 나아가 국내와 중국, 러시아 등 해외 관련 기관이나 단체들 그리고 그 나라들의 교회와도 연대를 형성하여 협력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구는 민족화해위원회를 중심으로 종합적인 「민족화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효율적이고 일관된 민족화해운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서는 또 통일 사목에 대한 대비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민족화해센터를 민족화해위원회 안에 설립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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