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애니메이션이 제작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할 따름이에요. 순교자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신자들, 특히 청소년들의 순교 신심을 돈독히 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 한국순교자애니메이션 시리즈 「제2편-김대건 신부」를 출시하고 「제3편-최양업 신부」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 인사이트 대표 고미란(베로니카.34.수원 포이동본당)씨는 그림 작업을 하며 순교자들의 삶을 살펴보고 묵상하다보니 성인들의 인간적인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 순교 성인들의 삶이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져 CD-롬과 동영상으로 첫 출시된 것이 지난 1월. 고씨는 이후 꼬박 1년여간 교회사의 현장과 교회사연구소 등을 답사하며 순교자들의 삶을 영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해왔다.
『애니메이션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이번 작품에서는 김대건 신부님의 삶과 신앙을 애니메이션 특유의 섬세한 동작과 화려한 색채, 재미있고 다양한 표정으로 담아냈습니다』
성인들의 거룩한 삶을 만화로 표현하는 데 대해 일부에서는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았지만 고씨는 오히려 「일상 생활 안에서 가볍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인 매체」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순교 성인들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모아 「순교자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다는 고미란씨. 앞으로도 고씨의 손끝에서 새롭게 태어날 우리 신앙 선조들의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문의=(02)3443-3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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