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외신종합】 수단의 가브리엘 주베이르 와코 추기경은 최근 수단 정부에 대해 민족적 화해와 일치를 이루기 위해서 정부는 하루 속히 종교적 차별을 철페하고 평화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올해 62세로 지난 1981년부터 카르툼 대교구장직을 맡고 있는 와코 추기경은 지난 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됐다. 와코 추기경은 특히 지난 20년 동안 내전으로 시달리고 있는 수단에서 평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유력한 인물로 수단은 이미 내전으로 200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십만명이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
추기경은 특히 현재 수단에서 종교적 차이가 전쟁의 빌미로 사용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고 『평화는 우리 민족의 가장 뜨거운 열망』이라며 『우리는 하루속히 이 대학살이 종식되고 많은 사람들이 자기 땅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현재 수단의 내전이 『단지 인종과 종교적인 동기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니다』며 『무엇보다도 정치, 경제, 사회적인 문제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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