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인간 생명을 구하고 질병을 퇴치한다는 명목으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희생시켜서는 안된다며 질병 치료와 연구를 이유로 인간 배아 복제 실험이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11월 10일 설립 400주년을 맞은 교황청 자연과학학술원의 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 국내외에서 격렬한 논란이 되고 있는 인간 배아 복제 실험의 비윤리성을 다시 한 번 지적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줄기 세포는 질병 치료를 위한 매우 높은 의학적 기대의 대상이지만 질병 치료와 실험을 위해 인간 배아로부터 줄기 세포를 추출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지적하고 그 대신에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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