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여섯살 때 아프리카 케냐에 건너가 40여년 동안 야생동물의 삶을 관찰하고, 지금은 탄자니아 곰비 계곡에서 「침팬지들의 어머니」로 불리며 야생동물들과 살아가는 제인 구달 박사의 저서. 이 책은 구달 박사와 동물행동학자인 마크 베코프 교수(미국 콜로라도대)가 정보와 의견을 주고받으며 자연과 동물, 인간에 관해 나눈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책은 시종일관 동물과 인간이 한 사회의 일원임을 기뻐하며 생명을 존중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동물과 자연에 대한 진심어린 이해와 사랑의 실천을 통해 인간이 자연과 공생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구달 박사와 베코프 교수는 그 실천의 방법으로 「생명 사랑의 십계명」을 제시한다. 「우리가 동물 사회의 일원인 것을 기뻐하자」는 제1계명에서부터,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희망을 갖고 살자」는 마지막 계명까지 생명 사랑의 십계명은 「인간의 가장 숭고한 본성은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에 대한 사랑」임을 이야기한다. (제인 구달.마크 베코프/이상임.최재천 옮김/바다출판사/272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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