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박하고 단순한 그림이 좋다. 순수하고 편안한 그림이 좋다』
본인의 말처럼 서양화가 정광웅(바드리시오.서울 화곡본동본당)씨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함으로 귀결된다. 특히 부드러운 곡선과 주류를 이루는 푸른색과 흰색의 색상표현은 푸근한 옛 고향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사실주의 작품활동을 이어온 정광웅씨가 최근 자연을 주제로 새롭게 창작한 「하얀동네」 연작을 11월 26일~12월 2일 서울 종로구 인사 아트센터 제3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전시작은 「샘과 마을」 「성당가는 길」 「하얀성당」 등 20여점.
정씨는 『하느님이 주신 하얗고 순수한 본성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며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활기찬 생명력과 따스함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을 그려냈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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