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간다위(David Michael Sheehan.77.광주가톨릭대 교수) 신부의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 축하미사가 11월 22일 오전 11시30분 광주가톨릭대학교 성당에서 열렸다.
축하미사와 축하식, 기념식수, 축하연 순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와 윤공희 대주교, 김희중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사제단, 신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해 반세기를 한국에 파견돼 하느님 사랑을 온 몸으로 실천한 간다위 신부에게 감사를 표하고 영육간 건강을 기원했다.
이날 미사에서 광주가톨릭대 전 총장 범선배 신부(전주교구 수류본당 주임)는 강론을 통해 『간신부님은 두꺼운 성무일도에 보푸라기가 일 정도로 늘 기도하셨으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남다르신 분이셨다』며 『훌륭하신 분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을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신부님의 영육간에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사에 이어 열린 축하식에서 최창무 대주교는 『서품 후 한국에 파견돼 어려운 시기에 교구 내 병원, 본당, 신학교 등 여러 곳에서 큰 디딤돌이 돼주신 신부님은 사제로서 금메달을 따실 자격이 있으신 분』이라며 치하하고 『이처럼 훌륭하신 분을 보내주신 골롬반회와 특별히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이어받도록 후배사제 양성을 위해 몸 바치신 신부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간신부는 답사에서 50년 전 사제품을 받고 한국으로 파견 받았을 때를 회고하고 『한국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생활한 시간들은 참으로 보람 있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며 『남은 삶도 하느님의 도구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매사츄세스주 출신인 간다위 신부는 1954년 미국 성 골롬반 대신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한국 선교 사제로 파견, 목포 성 골롬반 병원 원목담당을 시작으로 일로본당 보좌, 강진.학운동.대성동.중흥동.영산포 주임으로 사목생활을 역임했으며 87년 2월부터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영어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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