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범람하는 신영성 물결 등에 대항해 각 수도회의 고유 영성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살리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수도회별로 다양한 자료를 정리, 공유하고 또한 평신도에게도 영성생활을 적극 개방하고 나눌 수 있도록 힘껏 도울 예정입니다』
한국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제15대 회장에 선출된 김정례(데레사.예수수도회 관구장) 수녀는 『물질만능주의 소비주의 신영성의 범람 속에서 교회는 복음적 가치를 침해당하고 사회 혼란 또한 가중되고 있다』며 『앞으로 장상연을 중심으로 도서와 영상물 등 체계화된 영성 관련 자료들을 공유해 각 수도회와 평신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 고유의 토착화된 영성개발에도 힘쓸 뜻을 밝혔다.
특히 김수녀는 앞으로 장상연 활동방향에 대해 신앙 체험이 부족한 젊은이들을 위한 「하느님의 체험을 같이 살고 나누는 동반자」 역할을 강조했다.
『이러한 활동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수도자 각자의 서원을 일상생활 안에서 구체적으로 봉헌할 수 있도록 의식화하고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수녀는 또 『이번 정기총회에서 결의된 바와 같이 수도자의 신원 인식과 끊임없는 내적 노력을 통해 구체적인 행위가 열매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정례 수녀는 『제14차 AMOR(아세아 오세아니아 수녀협의회, Asian oceanic Meeting Of Religious women)가 2006년 한국에서 열리게 된다』며 『각 국가들이 처한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이 자리는 국내 수도자들에게 새로운 각성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년 임기의 장상연 회장직을 맡게 된 김정례 수녀는 89년 종신서원 후 95년부터 2001년 5월까지 대전 성모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2000년 10월 예수수도회 관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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