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편, 2부, 3장
제3단락 - “하나리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 오는 교회”
교회의 이 네가지 속성들은 교회와 교회 사명의 본질적 특성임과 동시에, 역사를 통하여 드러난 이 네가지 특성들은 참된 교회를 식별하게 하는 명백한 표지이기도 하다(811~812).
Ⅰ. 교회는 하나이다(813~822)
교회가 근본적으로 하나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인류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경륜이 하나이고, 한분이신 그리스도께서 교회 하나만 세우셨고, 성령께서 이 교회를 하나로 묶으시기 때문이다.
지상에 순례하는 교회는 하나인 신앙을 고백하고 같은 전례를 집전하고, 성품성사로써 사도적 계승이 이어오고, 사랑의 유대로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지상의 교회는 역사적으로 인간들의 잘못으로 여러 가지 이단과 배교와 이교(離敎)가 발생하였는데, 우리는 이런 현상이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임을 절감하고, 모든 신앙인들이 하나가 되기 위한 기도와 공동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Ⅱ. 교회는 거룩하다(823~829)
절대적으로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거룩함의 원리인 성령의 은총으로 거룩한 백성이며, 그 구성원들도 성도(聖徒)라고 불린다(사도 9, 13).
현세의 교회는 그 거룩한 교리와 윤리와 은총으로 인간을 성화하는 도구이므로 거룩한 교회이다. 그러나 만인의 구원을 위하여 세워진 교회는 그 품 안에 의인 뿐 아니라 죄인도 안고 있으므로 교회는 끊임없이 참회와 쇄신을 계속한다.
Ⅲ. 교회는 보편되다(830~856)
만인의 유일한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인의 구원의 길로 세우신 유일한 교회는 본질적으로 보편된 교회일 수밖에 없다.
교회는 신앙 전체를 선포하고 모든 구원의 방법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시대와 모든 장소의 사람들에게 파견되었다. 그래서 1세기말에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성인이 우리 교회를 처음으로 『가톨릭 교회』라고 불렀다. 교회는 그 보편성 때문에 세상 마칠 때까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민족들을 내 제자로 삼으라』(마태 28, 19~20참조).
Ⅳ. 교회는 사도로부터 이어온다(857~865)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직접 뽑으시고 선교에 파견하신 증인들인 사도들 위에 세워졌고, 사도들이 후대에 물려준 성서와 성전을 보유하고 선포하기 때문에 사도적이다.
주님께서 『너희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마태 10, 40) 이라고 말씀하셨다.
오늘의 교회는 사도들의 사목직을 계승한 주교들이 베드로를 계승한 교황과 함께 사도들의 유산을 가르치고 신자들을 사목하기 때문에 오늘의 교회도 사도로부터 이어 오는 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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