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인구 400만명 가운데 8.3%인 33만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특히 국내 치매노인들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으로 뇌가 손상돼 나타나는 「혈관성 치매」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식생활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가 노인 치매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치매 사례를 관리할 수 있는 지역사회 내 체계를 구축하는게 급선무이고, 이를 위해 교회 기관부터라도 치매 예방 및 치매 노인 관리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주장은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 성동노인종합복지관(관장=허근 신부)이 11월 27일 오전 복지관에서 가진 치매노인 가족 및 관계자를 위한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치매관리와 재가복지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보건복지부 김동원 사무관은 『치매는 건강한 생활로 치유와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효과적으로 치매관리를 할 수 있는 코디네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성동정신보건센터 홍주은 팀장은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은 활발한 편이지만 확진과 치료를 위한 지원은 절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대상자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근 신부도 『교회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서비스 방향을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며 『치매로 인한 고통을 당하고 있는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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