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레지오 활동, 교리.성서공부 등 신앙생활을 하는 한국 사람들을 보며 성령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느꼈습니다』
베트남 퀴논 성 십자가 사랑의 수녀회 수녀들이 12월 4일 한국을 찾았다. 레티탄흐엉(Le thi than huong) 총장 수녀와 2명의 수녀가 동행한 이번 방문은 광주대교구 김충호 신부(월산동본당 주임)와 서울대교구 이문주 신부(가회동본당 주임)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 35년 전 월남전쟁 당시 군종사제로서 활동을 했던 김신부와 이신부 등의 지원으로 수녀회는 수녀원과 고아원을 설립하는 등 큰 도움을 받았던 인연이 있다. 이번 방문 목적도 수녀회에 도움을 주었던 두 신부와 한국 교회에 고마움을 알리고, 한국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체험하기 위해서다.
12월 15일까지 체류하는 동안 최창무 대주교를 예방하고 광주대교구내 교구청과 신학교, 수녀원 등 주요 기관 시설을 방문한 후 서울 지역 일정을 가진 수녀들은 『독자적으로 신앙을 뿌리내리고 성장해온 한국 신자들의 모습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 『신앙생활을 일부 제한 받는 베트남 교회 내에도 여러 소모임 등 한국에서 배웠던 많은 것들을 적용해 좀 더 활기찬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레티탄흐엉 총장 수녀(사진 가운데)는 『특히 최근 한국교회로부터 지원 받은 성서책으로 인해 신자들간 성서공부모임을 만들려는 자극이 됐다』며 『앞으로도 영적.물적으로 베트남 교회와 한국교회가 서로 교류하며 우정관계를 돈독히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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