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부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4층에 자리 잡은 한국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협의회(회장=오상선 신부) 사무실에서는 협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상근 사무국장이 출근하고 있다.
2003년 협의회 추계 총회를 통해 「사무국장 상근제」가 결정됐고 회장단이 구성되면서 그 첫 자리를 맡게된 석일웅 수사(작은형제회).
『협의회의 충실한 심부름꾼이 될 수 있도록 회원 수도회 사도생활단에 부지런히 상근 사무국장의 존재를 알리는 것부터 해서 대내외적으로 협의회를 통하면 무언가 일이 된다는 분위기를 형성해 가고 싶다』고 말한 석수사는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의 한국교회내 큰 역할이 영성적 봉사를 위해 공동 노력하는 것이라면 사무국은 그 작업이 보다 원활히 진행되도록 기꺼이 봉사할 것』이라고 회원 수도회 장상협의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상근 사무국장제는 협의회가 최근 들어 더욱 필요성을 느껴온 부분이었다고 볼 수 있다. 2001년 이후 위원장 중심 체제가 운영되면서 이를 촉진시킬 수 있는 구심점이 요청되기도 했고 또한 영성 봉사 역할이나 정의 평화 활동 분야에 있어 협의회의 적극적?체계적 움직임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는 공감대가 넓어짐에 따라 인력 부족의 어려움 속에서도 결단을 내기에 이른 것이다.
『수도회별로 다양한 분야의 인적 자원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잘 연결해서 교회와 사회에 적절히 알려지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인력 풀(pool)제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회원들이 사무국에 관심갖도록 하는 것도 급선무인 것 같구요』
84년 입회, 92년 종신서원한 석수사는 필리핀 라살대학에서 상담심리를 공부했으며 무료급식소 「베들레헴의 집」 등에서 소임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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