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기기 전문업체인 「인켈」의 창업주이자 산업용음향기기 제조회사인 (주)인터엠 조동식(프란치스코) 회장이 12월 5일 오후 3시55분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지난 93년 제정된 제1회 자랑스러운 가톨릭경제인상(당시 가톨릭실업인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고인은 회사를 운영하면서 「종교와 같은 신앙으로 기업을 사랑한다」는 회사의 정신이념에 따라 직원들의 신앙심을 독려하기 위해 직장미사를 도입한 바 있다. 아울러 서울 연희동·금촌성당 봉헌에 큰 역할을 했으며 12년간 서울 돈암동본당 사목회장을 역임하는 등 신앙인으로도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1978년에는 교황청 그레고리오 기사 대장을 수상한 바 있다. 고인은 또 실향민을 대표 하는 기업인으로서 대북사업 및 남북경협에 이바지했고 해마다 황해도민의 행사를 지원해 왔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12월 9일 오전 8시 강남성모병원에서 봉헌됐으며, 유해는 경기도 용인시 천주교묘지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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