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규태 (한국 천주교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 회장)
‘똑바로 운동’ 뿌리내려가야
갑신년 새해를 맞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마음으로부터 사랑을 드리며 주님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하느님께서 맡기신 소명을 순간순간 확인하며 그것이 주님의 새로운 은총의 때임을 확신합니다. 창조질서를 보전하고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세상을 이뤄나가는 일은 평신도들의 역량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 평협은 모든 이들이 도덕성을 회복해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똑바로 운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자신이 서있는 자리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함으로써 온갖 비복음적인 모습을 바로잡고, 우리 사회를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 나갑시다.
■ 박광순 (한국 가톨릭 경제인회 회장)
이 땅의 복음화사업에 더욱 매진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2004년 희망찬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한해도 경제인회의 발전에 노심초사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한해도 경제인회는 격월로 신앙 세미나개최, 부부동반 회원 피정, 자랑스러운 가톨릭 경제인상 시상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습니다. 또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돕는데 적극 앞장서왔습니다. 이는 기업을 이끄는 사업가이자 경제인이기에 앞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본받으려는 교회의 한 신앙인으로서의 작은 실천인 것입니다.
올해도 우리 경제인회는 회원 배가운동과 회원 상호간의 친교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교회에 봉사하고 기여할 수 있는 보다 많은 일꾼을 양성해 이 땅의 복음화사업에 더욱 기여하고자 합니다.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며 그리스도의 은총과 사랑이 모든 이들에게 풍성히 내리시길 기원합니다.
■ 류길성 (한국 레지오 마리애 서울 ‘무염시태’세나뚜스 단장)
“예”하며 서둘러 나서자
전국의 50만 레지오 마리애 단원과 해외에서 활동하시는 1만여 동포 단원 여러분, 새해 새 아침에 사랑과 정성을 담아 여러분 모두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영혼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우리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은 먼저 깨어 움직여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신앙을 허락하신 이유도, 우리를 레지오 마리애 단원으로 있게 하시는 이유도, 그래서 우리가 병들고 상처받고 소외된 영혼들을 찾아가 돌보아야 하는 이유도, 결국은 우리 자신의 영혼을 우리 스스로 돌보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니 자랑할 것도 없고, 조건을 붙여서도 안 됩니다. 그저 「예」 하면서 서둘러 나섭시다.
오늘도 그늘진 곳을 찾아 묵묵히 「씨 뿌리는 일」을 맡아 하고 계신 수많은 동료 단원들에게 깊은 존경과 사랑을 드리며, 모두에게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 전재옥 (한국 레지오 마리애 광주 ‘한국 중재자이신 마리아’ 세나뚜스 단장)
하느님 중심의 성숙한 삶 살아야
하느님의 능력과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한국 레지오 마리애 도입 50주년 행사를 성대히 치루어 낸 우리 레지오가 새로운 한 해를 맞으면서 레지오를 처음 설립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항상 하느님 중심적인 성숙된 삶을 살아 가기로 다짐을 해봅니다.
우리 모든 레지오 단원들은 하느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면 못할 일이 없다는 굳센 믿음으로 세상에 나가 주님의 온유함과 겸손함의 옷을 입고 언제나 어디서나 그 누구에게나 담대히 주님을 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절망과 불신과 고통과 슬픔에 잠겨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밝은 빛을 밝힐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더욱더 많은 기도와 활동을 바탕으로 쇄신되어야 하겠습니다. 모든 레지오단원 여러분과 레지오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평화와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홍화순 (꾸르실료 한국 협의회 회장)
‘일치와 쇄신’으로 사랑 전하자
절두산 성지 섣달 언덕에 앉아 2004년 꾸르실료의 갈 길을 헤아려 봅니다. 새해의 꾸르실료 운동은 「일치와 쇄신」으로 팀회합과 울뜨레야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나아가야 합니다.
기쁨과 감동의 3박 4일과 그 「이후」의 정화된 크리스찬 삶을 지속하려면 꾸르실리스따들의 주기적인 만남이 필요합니다. 그 만남의 그룹들이 다양한 환경 속에서 새로운 이웃과 만나고 「소금과 누룩」의 직분을 겸손되이 수행해 갈 때, 그리스도의 향기가 온 누리에 스며들게 될 것입니다. 새해에는 교회 안팎의 환경을 꾸르실리스따들의 사랑으로 복음화해야 하겠습니다. 전국 12만 꾸르실리스따들의 사랑의 공동체가 일치와 쇄신으로 유혹과 악의 어지러운 변두리에서 서성이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자락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 최홍운 (한국 가톨릭 언론인 협의회 회장)
사랑 넘치는 세상 만들기에 앞장
나라 안팎에서 분열과 갈등, 반목과 다툼으로 지샌 계미년이 지나고 갑신 새해가 밝아 옵니다.
평등과 화해를 내걸고 출발한 지난해였지만 한해의 끝자락에서 바라보니 아쉬움과 부족함만 쌓였습니다. 정치권은 「지하차고 접선」이니 「차떼기」니 하는 수법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긁어모아 하루하루가 힘든 민심을 격분케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반성은커녕 책임전가만 되풀이하며 정쟁으로 날을 샙니다. 우리 가톨릭언론인들은 이런 절망의 시대에 희망을 주는 사도직에 더욱 충실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해봅니다. 가톨릭신앙학교의 내실을 더욱 다져 희망과 사랑의 가르침을 배우고 전파하는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신문, 방송, 출판, 영상, 뉴미디어 등 어떤 매체에 종사하든 우리는 더욱 긴밀한 유대로 용서하고 화해하며 사랑이 넘치는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 오덕주 (한국 가톨릭 여성 협의회 회장)
사회·가정의 든든한 지킴이 되자
우리 모두를 위하여 희생양이 되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전쟁과 테러의 공포로 얼룩진 양의 해를 보내면서 맞이하는 새해에는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진정한 세계평화가 아침 해 솟아오르듯 치솟아 올랐으면 합니다.
또한 생명을 잉태하며 키우고 지켜 온 여성들이 과거에 우리 나라의 어려운 시대에 늘 사회와 가정을 묵묵히 지켜냈듯이 이 세대에도 걷잡을 수 없이 어지러워가는 사회와 가정의 든든한 지킴이가 되어 여성과 남성 그리고 모든 생명을 품어 안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여성들은 스스로의 영성의 심화와 자존감을 더욱 키우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고 교구에서도 이를 위해 아낌없는 뒷받침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치심대로 서로 더욱 사랑하고 위로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장무웅·김정희 부부, 김종수 신부 (ME 한국협의회 대표팀)
730일 사랑나누는 한해 되길
새해엔 행복한 가정 만들기가 우리 모두의 첫번째 관심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많은 부부들이 ME주말에 참가하고, 각 본당에서 새로운 사도직 프로그램이 끊임없이 실시되며, 현대사회의 모범이 될 ME부부들의 삶의 이야기가 많이 들리길 바랍니다.
새해엔 부부·자녀·하느님 사랑을 결혼생활의 힘든 굴레에서 방황하는 이웃들과 나누는 나날이 계속되길 기도드립시다. 항상 미소 띤 얼굴로 손잡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부가 되며, 우리 아이들도 『주님의 빛을 온 세상에 펼칠 수 있는 사도부부가 되어야지』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생활합시다. 2004년도 분명 365일이지만 우린 730일에 할 수 있는 사랑나누기를 이 한해에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 김동기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 한국 이사회 회장)
이웃에게 참사랑 실천하자
전국 각 지역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회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아주 어려운 시기에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빈첸시오 성인이 실천하였듯이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에 먼저 나섭시다.
가난하고 소외된 노인,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인 오자남 회관이 2004년 5월 준공됩니다만 부족한 건축비로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은인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다가올 신년도에는 오자남회관 준공과 시설 운영에 정성을 다할 것이며, 회원들이 이웃에 진정한 사랑으로 영적인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참 사랑을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 송남수 (한국 가톨릭 농민회 회장)
우리농 운동에 관심과 참여 기대
올해는 지난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타결로 위기에 처한 농촌을 살리고자 교회가 우리농 운동을 전개한지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그간 농촌에서는 생명농업을 실천하는 농민들이 곳곳에 조직되었으며 도시에서도 생명농업을 통해 생산된 먹을거리를 나누는 생활공동체들이 많이 생겨나 우리 농업·농촌에 새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농 운동이 교회와 사회전반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보다 열심히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쌀 수입 개방에 대한 재협상이 있는 해입니다. 쌀은 민족의 생명줄이자 우리농업의 최후 보루입니다.
우리 모두를 먹여 살리는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키고 우리 모두의 고향인 농촌을 살리며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지키는 우리농운동에 교우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 김대군 신부 (한국 가톨릭 성령쇄신 봉사자 협의회 회장)
평화·사랑·일치의 봉사회 되자
지난 10월에 열린 전국 성령쇄신 대회에서 최봉도 신부님과 10여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한 아일린 조지 여사 두 분을 통해 드러난 특유의 여러 가지 은사 표출로,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에게 치유와 기쁨과 사랑을 선사했음을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처럼 30여 성상을 거친 한국 성령쇄신운동은 많은 사람들의 하느님 체험의 장이 되었고, 그 분의 사랑에 감사드리는 열심한 봉사자를 교회에 수 없이 배출했습니다. 그러나 이 세월은 우리에게 믿음의 타성을 가져다주었고, 이 타성은 여러 가지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희망의 2004년에는 주님이 주신 첫사랑으로 돌아가 「평화, 사랑, 일치의 성령봉사회」가 되도록 힘쓸 것임을 여러분 모두에게 말씀드리고, 모든 본당은 성령세미나를 실시하고 봉사자 여러분은 본당 기도회에 충실히 임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 유구영 (한국 지속적인 성체 조배 봉사자 협의회 회장)
모든 공동체 지속적인 기도를
전쟁과 질병 기아 등의 각종 고통들이 범람했던 지난해를 돌아보며 무엇보다 교회의 쇄신이 절실한 때임을 되새겨봅니다.
냉담신자는 늘고 예비신자는 줄어들고 있으며, 세상의 이기심이 교회 안에서도 만연합니다. 이 모든 것은 기도와 성체성사의 본질을 소홀히 하고 기도를 생활 안에서 실천하지 못하기에 생겨나는 일들입니다.
새해에는 교회 모든 공동체에서 더욱 성실히 침묵 가운데 지속적으로 기도하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기도의 필요성과 방법을 잘 알고, 올바르고 지속적인 기도생활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더욱 힘쓸 것입니다.
특별히 올 한해는 가정 성화를 위한 기도와 실천운동에 열심하길 기도합니다. 경제회복, 남북한 문제 등을 지향으로 기도하며 특히 도덕성을 적극 회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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