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사운드와 무대매너로 생활성가계의 선두에 서 있는 「이노주사」. 생활성가계에서 유일하게 정기적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공연은 여느 인기대중가수의 무대 못지 않게 열기가 가득하다.
12월 17일 오후 9시 안산 반월성당에서는 더욱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다. 바로 이노주사 전국공연 300회를 기념하는 특별공연. 열악한 생활성가 여건 속에서 이룩한 전국 공연 300회 돌파는 이례적인 「사건」으로 생활성가 활성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렇게 노래로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이렇게 노래판에 주저앉고 싶은 사람들」을 줄여서 부르는 「이노주사」는 젊은 가톨릭 신자들의 믿음을 다지기 위해 결성된 「찬양사도단」이다.
지난 95년 1월 경북 김천 황금성당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매주 2~4회 공연 이상의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매달 2회 군종교구 내 성당들을 찾아 음악미사와 종교행사를 갖고 군 젊은이들에게 생활성가를 전하고 있다.
그룹 멤버는 현정수 신부(안산 반월본당 주임)를 중심으로 노래패와 기획 연습 홍보 앨범제작 공연관리자 등 총 20여명. 이름에 걸맞게 노래로 주님을 사랑하고 싶은 다양한 사람들이 뭉쳤다. 대부분 전문직으로 생업에 종사하며 음악활동을 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들은 모두 무보수로 봉사하며 음악실력은 물론 복음 전파의 사명감을 갖추기 위해 교리 지식을 쌓는데도 부지런하다.
현정수 신부는 『이노주사 공연의 가장 큰 자부심은 공연 자체가 「기도」인 것』이라며 『사도적 마인드와 교회문화적 마인드를 올바르게 갖춰 음악을 통한 체험중심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멤버들도 스스로를 「하느님」께 미친 「마니아」들이라고 부르며, 노래를 통해 하느님을 찬양하고 교회 내 축제문화와 전례문화 형성에 매진하고 있다.
「딜레마」 「아버지 뜻대로」 「마음을 열어 하느님께로」 등 많은 곡들이 사랑을 받고 있으며 1집 앨범 「하느님 그리고 나」를 비롯해 2집 「No Comment」, 2.5집 「사랑의 목자」에 이어 현재 3집 앨범을 준비 중이다.
이노주사 창단 멤버이자 기획팀장인 김은애(로사리아)씨는 『특히 3집 앨범은 교리교사 등 교회 안에서 봉사하는 젊은이들이 하느님을 향한 마니아들이 되길 기대하는 뜻에서 작업 중』이라며 『앞으로는 공연팀을 더욱 확산해 교회 문화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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