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성가가 교회 안에서는 물론 사회의 어떤 공연장에서도 자연스럽게 불릴 수 있도록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이탈리아에서 국제 가스펠 그룹을 창단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황지숙(세실리아.35)씨가 국내 음반 발매차 한국을 방문했다.
황씨는 95년 이탈리아로 유학, 라뀔라 국립음악원 등을 졸업한 재원. 소프라노로 활동하던 중 지난 2002년 자신의 이름을 건 국제 가스펠 그룹을 창단해 복음성가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오랜 전통의 종교축제에서 성가 한 곡없이 댄스가요만이 난무하는 것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종교문화의 의미를 되찾고 그 발전에 힘을 보태고자 소프라노의 길을 과감히 접었습니다』
그룹은 황씨를 비롯해 이탈리아, 루마니아, 나이지리아 등 다양한 국적과 직업을 가진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전공과 취미도 클래식에서부터 록까지 다양해 창작곡은 물론 여러나라의 성가들을 현대식으로 재편곡해 공연에 나서고 있다.
그룹이 선보인 첫 음반은 한국어 「믿음 소망 사랑」을 테마로 한 3개 시리즈. 한국에서는 그중 1집인 「믿음」을 「IL Dono di Dio」(하느님의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발매했다.
이탈리아 로마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그룹은 올 8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의 초청공연을 비롯해 국내 순회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황지숙씨는 『앞으로 한국 내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또 한국어와 한국성가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2월 이탈리아에서 출시돼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1집 음반은 「Dolce Sentire 돌체 쎈티레」를 비롯해 「주 하느님 지으신 모든 세계」 등 11곡을 싣고 있다.
※문의=(031)262-4724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