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교황청의 저명한 신학자인 게오르게스 코티에르 추기경은 국제연합(UN) 기구의 개혁에 대한 요청은 가톨릭 교회의 사회교리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지적하고 적절한 개혁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코티에르 추기경은 최근 가톨릭의 한 통신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2004년 세계 평화의 날 담화에서 요청한 국제연합 기구의 적절한 개혁은 새로운 세계 질서에 따른 중요한 문제임을 지적했다.
교황은 이 담화에서 『국제연합 기구는 행정 기구라는 지위를 넘어서 「국가들의 가족」이라는 의식을 발전시킬 수 있는 도덕적 중심이 돼야 한다』며 『국가들은 이러한 목적을 신중하고 결연하게 명백한 윤리적, 정치적 의무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티에르 추기경은 이와 관련해 교황의 담화는 국제연합 기구가 일종의 초국가적인 기구가 될 것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래 목적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개혁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기경은 특히 『교회는 국제연합 기구가 안고 있는 한계와 취약점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연합 기구가 분쟁 등의 상황에 개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따라서 『국제연합 기구는 분쟁에 개입하고 인간의 기본권을 수호하며 가난에 맞서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