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CNS】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많은 국가들은 여전히 종교 자유가 극심하게 제약되고 있는 상황에 있다고 미국 국무부가 최근 발표한 「2003년 세계 종교 자유 실태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을 비롯해 중국,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등 5개국을 종교의 자유가 없는 특별 관심 대상국으로 규정하고 북한은 『진정한 종교의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 나라이며 종교인을 처형하고 고문 및 수감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당사국인 중국은 중국의 종교 정책과 종교 상황을 비난한 이 보고서에 대해 『불공평하고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법에 따라 자국민의 종교 자유를 보호하고 있으며 중국내 소수 민족들도 종교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종교 문제를 빙자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북한도 보고서 발표 후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미국이 보고서에서 북한을 종교 자유가 없는 특별관심 대상국으로 지목한 것은 「논의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정치적 모략극」이라고 주장하고 이는 『공화국을 깎아내리고 우리에 대한 국제적 고립과 봉쇄를 합리화하려는 비열한 반공화국 선전』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12월 18일 발표된 미 국무부 보고서는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 중동 지역에서는 정부가 종교를 통제하고 종교에 대한 공인 범위를 축소함으로써 종교 자유에 엄격한 제한을 가하고 있으며 이는 소수 종교인들에 대해 차별과 학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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