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별다른 사고 없이 교직에 몸담게 해 주신 하느님과 우리 안법학교가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는데 이끌어주신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 여러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평생을 후학 양성과 교육 사업에 헌신해 온 수원교구 안성 안법고등학교 조태희(미카엘.64) 교장. 지난 1967년 9월 안법고에 부임한 이후 35년간 안법 공동체와 애환을 함께 해 온 조태희 교장이 12월 27일 퇴임식을 끝으로 교장직에서 물러났다.
안법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이날 퇴임식에는 학교법인 광암학원 이사장 최덕기 주교와 안법총동문회를 비롯한 학교 관계자, 조교장의 가족, 후배, 제자 등 200여명이 참석, 노(老) 스승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조교장은 35년3개월간 신앙이 배어 있는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작은 일 하나까지도 일일이 정성과 관심을 쏟았으며, 학교를 위한 힘들고 어렵고 궂은 사업은 발벗고 나서 도맡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36억원 규모의 학교발전기금을 수탁, 연면적 340여평 규모의 100주년 기념관 및 신축교사, 다목적 교실, 성당 등을 봉헌했다. 이와 같은 공로로 조교장은 재직 당시 녹조근조훈장과 대통령 표창장, 안성시 사도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안법고등학교 제11대 교장에는 김봉학 신부(전 평택 효명종합고등학교 교장)가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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