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하느님께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큰돈도 아니고, 주목받을만한 특별한 의미도 없습니다. 그저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을 뿐입니다』
「프로농구 최다승 감독」인 전주 KCC(케이씨씨)의 신선우(바오로.48) 감독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선행에 앞장서며 정기적인 불우이웃돕기성금을 기탁한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신감독은 프로농구 대전 현대 감독 시절이던 지난 97∼98 시즌부터 2000∼2001 시즌까지 4년여 동안 매년 대전교구 사회복지회에 성금을 기탁해 온 것. 이후 신감독은 현대가 KCC에 인수돼 연고지가 대전에서 전주로 바뀐 뒤에도 전주교구 사회복지회에 1천여만원 규모의 성금을 기탁, 계속해서 온정의 손길을 이어왔다.
『대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그 기쁨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저 스스로와, 그리고 하느님께 약속했습니다』
농구계의 산타클로스로 불리는 신감독은 지난해 예수성탄대축일에는 한국휠체어농구연맹에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으며, 99년 프로통산 100승을 달성했을 때도 한국휠체어농구연맹에 1천만원을 깜짝 기부한 적 있다. 신감독이 특히 한국휠체어농구연맹을 찾는 이유는 최근 들어 도움의 손길이 뜸한 연맹에 일반인들의 사랑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
신감독은 『여건이 허락하는 한 성금의 규모를 계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라면서 『요즘 같이 어려운 때에 힘들수록 함께 나누려는 마음들이 더욱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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