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말씀대로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더 많은 봉사를 하라는 하느님의 격려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가난하고 보살핌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평생을 봉사하겠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무료진료를 펼쳐온 공로로 지난해 12월 8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교황축복장을 받은 임정남(소화 데레사.49.경기 광주시보건소) 관리의사는 『의사의 직분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상을 받게 되니 부끄럽다』며 『그래도 아무나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닌 교황축복장을 수상하게 되어 너무나 영광스럽고 기쁘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지난 81년 서울 강동보건소에서 공직에의 첫발을 내디딘 임씨는 85년부터 경기도 광주시에서 20여년 동안 의료봉사의 외길을 걸어왔으며, 2002년부터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무료진료에 나서 지금까지 400여명에 대한 건강검진과 무상진료에 힘써왔다.
현재 임씨와 광주시 보건소 의료봉사팀은 매월 둘째 일요일마다 관내 거주 4개국 20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루 평균 80여명을 진료하는 등 일반치료와 피검사, 소변검사, 무료투약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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