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우리들을 위해서 뿐 아니라 우리 후대들을 위해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남북평화통일을 위한 로사리오회」를 이끌고 있는 임응승 신부(서울대교구 은퇴)는 「바라는 만큼 노력하라」는 당부와 함께 평화를 위한 기도를 호소한다.
임신부가 지난해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을 즈음해 로사리오회를 만든 것도 평화통일을 부르짖으면서 그에 합당한 노력은 게을리 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기 때문이다. 올 82세의 노사제는 일상에서 평화를 체험하고 보다 큰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을 위주로 바라보는 시각부터 교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북문제에서도 이런 자세는 예외가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래서 나선 일이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하루 15단의 묵주기도를 바치며 평화의 어머니인 성모님께 매달리자는 생활 속의 운동이었다. 그의 뜻이 통했음일까. 5명으로 시작한 이 운동에는 현재 100명이 훨씬 넘는 이들이 동참해오고 있다.
통일이 안 되는 이유를 오로지 이기심 때문이라고 꼬집는 임신부는 『민족화해를 위한 노력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모두가 잠들어 있을 때 더욱 깨어있는 자세가 절실하다』는 임신부는 「기도로 함께 할 수 있는 빛과 소금으로서 신자들의 몫」을 당부했다.
※문의=로사리오회 (02)3275 -3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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