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에서 농민운동과 통일운동을 이끌어 온 전 가톨릭농민회 부회장 권종대(이시도로)씨가 1월 4일 오전 4시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67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1월 7일 오전 9시 안동교구 영해성당에서 안동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경북 영덕군 영해읍 선산에 안장됐다.
고인은 한국 가톨릭농민회 초대 안동교구연합회장을 시작으로 농민운동에 투신, 86년 한국 가톨릭농민회 부회장을 거쳐 1990년 전 전국농민회총연맹을 결성해 초대와 2대 의장을 지냈다. 특히 지난 79년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 농민회 회장으로 재직시 감자농사 폐농으로 발단된 「안동 농민회 사건」(일명 오원춘 사건)은 가톨릭농민운동이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됐다.
고인은 또 91년부터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상임의장을 맡아 통일운동에도 헌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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