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중서울지역(교구장 대리=안경렬 몬시뇰)과 교구 가정사목부(담당=김동춘 신부)는 청소년을 위한 올바른 성의식 함양과 생명교육에 초점을 맞춘 성교육 프로그램인 「틴스타(Teen STAR)」의 보급을 위해 봉사자 양성과 소모임 지원에 적극 나섰다.
특히 중서울지역과 가정사목부는 획일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젊은이들을 주체로 자연스럽게 파급되는 「운동」으로서의 「틴스타」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그 첫걸음으로 1월 6~16일 두차례에 걸쳐 서울 가회동 노틀담교육관에서 틴스타 창시자 한나 클라우스 수녀(미국 의료선교수녀회) 초청 봉사자 양성 워크숍을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청년과 행복한 가정운동, 본당사목.생명운동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가해 「틴스타 교사 자격증」을 받았다.
워크숍 수료생들은 앞으로 자발적인 연구반과 동아리 모임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 적합한 프로그램 보완과 활성화에 나서게 된다. 또 중고등학교 특활시간(CA)과 각 본당 교리반, 지역 내 복지.교육시설 등을 통해 「틴스타」를 적극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경희대와 서강대 틴스타 연구반이 조직될 예정이어서 동아리 등을 통한 젊은이 중심의 「틴스타 운동」 활성화에 기대를 걸 수 있게 됐다.
중서울지역 교구장 대리 안경렬 몬시뇰은 『청소년이 올바로 성장하기 위해 「성」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문제지만 그동안 교회의 가르침과 실천이 너무 동떨어져왔다』고 지적하고 『청소년들이 삶과 신앙에 있어서 가장 본질적인 것을 갖추고 성에 관해 올바른 의식과 습관을 갖출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서울지역과 가정사목부는 앞으로 본격적인 한국 틴스타협회 발족과 체계적인 조직 구성을 지원하고, 연 1회 정기적인 봉사자 양성과 재교육을 위한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연구모임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중림동성당 내 한국틴스타 사무실에서 연구모임도 마련한다.
안몬시뇰은 『올 한해 동안 한나 수녀 초청 워크숍을 1~2회 추가로 열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타종단과 일반 사회에도 프로그램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틴스타’는-
「성인의 책임감이라는 맥락에서 본 성교육(Sexuality Teaching in the context of Adult Responsibility)」으로 신체적인 면 뿐 아니라 정서적 사회적 영성적인 면에서 총체적으로 성을 이해하고 성에 대한 정체감을 정립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보통 10~17주 과정으로 그룹토의를 병행, 청소년들의 성적 변화나 생식기에 대한 궁금증, 성적욕구 등에 대해 강의하며 생명창조의 가치를 지닌 성을 올바로 인식하도록 돕는다.
국내 틴스타 보급 총책임을 맡고 있는 배미애(마리진.착한목자수녀회) 수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실제적인 성교육의 요청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대학입시 중심의 교육 구조 안에서 장기적인 프로그램 운용에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 틴스타가 하나의 운동으로 자연스럽게 파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 27개국에서 청소년 성교육용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3월 워크숍을 계기로 구체적인 연구모임과 교재 발간 등이 이뤄져왔다. 조만간 기존 연구모임자들과 교사들을 중심으로 2차 교재와 참고자료도 발간할 예정이다. ※교육 및 교재 문의=(02)312-2670 한국틴스타협회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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