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어린이들이 미디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며 먼저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키우고 미디어의 사용에 있어서도 절제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5월 23일 홍보주일을 앞두고 발표한 「미디어와 가정 위험과 풍요」라는 제목의 홍보주일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부모들은 자기 자녀들의 가장 우선적이고 가장 중요한 교육자로서 먼저 그들에게 미디어에 대해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교황은 『미디어를 비판적이고 신중하게 사용하도록 훈련시켜야 한다』며 『부모들이 지속적으로 이러한 임무를 잘 수행한다면 가정 생활이 더욱 풍요롭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어린이들 자신들이 미디어를 통해 발견하는 것들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거나 모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부모들이 가르쳐야 하며 아울러 가정 안에서 미디어 사용에 있어서는 상당한 절제가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러한 원칙들이 효과적으로 가정 안에서 지켜진다면 부모들은 『자신들의 사려깊고 선택적인 미디어 사용을 통해 자녀들에게 좋은 모범이 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다른 가정들과 함께 미디어 사용이 가져오는 문제와 기회들을 연구하고 토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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