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스페인=외신종합】 국제가톨릭의료협회연맹(FIAMC)은 유럽의회가 1월 29일 투표를 통해 확정되는 보고서가 안락사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작성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3만여명에 달하는 의사들을 대표하는 기구인 FIAMC는 이 보고서가 승인될 경우 야기될 심각한 유해성에 대해 경고했다. 안락사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점을 다룬 이번 보고서는 안락사를 시행하는 의사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담고 있다.
FIAMC 대표이자, 카탈로니아 가톨릭 의사협회의 의장인 조셉 시몬박사는 『FIAMC에게 있어서나 교황청의 입장에서도 이번 보고서는 매우 심각한 것』이라며 『의사는 결코 환자를 죽이라고 있는 것이 아니며 많은 의사들과 국제 기구들은 이미 통증 완화 치료만이 안락사에 대한 가장 좋은 대응책임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회는 지난 1999년에 승인한 권고문에서 불치병 환자에 대한 통증 완화 치료를 보장해야 하며 안락사는 제네바 인권협약 제2항에 어긋난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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