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김운회 주교)는 1월 15일 오후 6시 서울대교구청 소회의실에서 총회를 열어 미래 통일사목에 적극 대비키로 하고 이를 위한 인적 물적 토대 마련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 상임위원들은 통일사목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효과적인 사목 활동을 위해서는 독립적인 공간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통일사목센터」(가칭)의 설립이 절실하다는 공감대를 이뤄냈다.
이에 따라 서울 민화위는 격월로 전문 운영위원들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평양교구 및 황해도지역 옛 교회에 대한 기초 자료를 수집키로 하는 등 센터 설립을 위한 자료 축적을 꾸준히 진행해나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또 통일사목을 펼쳐나갈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신학생과 사제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제안하기로 했다. 또 점차 희석되고 있는 민족화해 의식의 제고를 위해서는 평신도들에 대한 재교육과 평신도 지도자 양성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민족화해학교」를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 민화위는 통일사목을 위해서는 북한이탈주민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전망하고 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다각적인 사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화위는 이탈주민들과의 다양한 만남의 장을 활용, 정보 수렴은 물론 성소자 발굴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범교구적 차원의 협조와 연계를 통해 이탈주민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 적극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 민화위는 내년으로 다가온 위원회 발족 10주년을 앞두고 오는 3월 「저희의 무관심을 깨닫게 해주소서」를 주제로 민족화해운동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중국에서 바라본 민족화해의 필요성」 「북한 교회의 현황과 그 전망」 등을 주제로 민족화해운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화위는 상임위원을 확대 보강하는 한편 준비위를 구성해 업무를 분담하기로 했다.아울러 후원회 활성화를 위해 후원회 회장단을 조직하고 월례미사 활성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김운회 주교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대북 지원 방법과 내용이 변화되어야 할 것』이라며 『통일사목을 짊어지고 나갈 인재 양성이 깊이 있게 진행됨으로써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운동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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