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태국=외신종합】 이혼과 매춘, 가난 등으로 가정의 상황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는 태국의 가톨릭 교회는 올해를 가정의 해로 정하고 국가와 사회 안에서 가정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방콕대교구장이며 태국 주교회의 의장인 마이클 킷분추 추기경은 이미 지난해 12월 이같은 취지의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에 따라 가정과 생명, 공동체, 교구와 국가에서의 생명과 가정 수호를 위한 사목적 지침서가 현재 전국에 배포되고 있다.
태국교회가 이처럼 가정사목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올해 들어서 아시아 각국 교회에서의 사목적인 방향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주교회의연합(FABC)은 오는 8월 17일부터 22일까지 한국에서 아시아의 가정을 주제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태국의 가정 사목 지침은 그리스도교 가정의 신학적, 교회법적 요소들에 대해 담고 있으며 삼위일체의 상징으로서 가정은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기도를 바침으로써 양육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침은 또 각 본당에서 각종 교리교육 프로그램, 기도 모임, 세대간 대화의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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