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지만, 아직도 몽골교회는 걸음마 수준입니다. 신앙적 활력이 넘치는 한국교회가 몽골의 복음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97년 2월부터 몽골에서 선교 사업을 펼치고 있는 대전교구 이준화 신부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이번 방한은 현지 주민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농장운영 및 「가나안 사회복지센터」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것. 이신부는 2월 1일 서울 화곡본동본당(주임=차원석 신부) 신자들을 대상으로 몽골 교회 소식을 전하며, 사랑의 나눔을 실천해 주길 호소했다.
화곡본동본당은 지난해 가을 몽골 정부 관계자로부터 도움을 요청 받고, 본당 신자들의 정성으로 의류, 침구류, 신발, 전자제품, 주방용품, 학용품, 등 40피트 컨테이너 한 대 분량의 생활필수품을 몽골로 보내는 등 몽골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몽골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나, 종교 행사를 교회건물 안으로 제한하는 등 실질적으로는 선교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교육사업이나 구호사업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며 간접적으로 복음의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완공을 앞둔 「가나안 사회복지센터」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습니다』
몽골 울란바토르 외곽에 위치한 「가나안 사회복지센터」는 6000평 규모에 단층 건물 두 개 동으로 이뤄진 건물로, 이 곳에는 어린이와 노인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공간과 청소년 체육실, 성당, 사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7월 완공 후, 축복식을 갖는다.
※문의=(042)256-4111 대전교구 몽골선교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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