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성모병원 로비에 들어서면 안내 데스크에 서 있는 분홍색 가운의 봉사자들을 제일 먼저 볼 수 있다. 병원 방문객과 환자들에게 다정하게 인사하며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이들은 병원의 자원봉사자들이다.
자원봉사자들은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를 안내하는 기본 봉사를 비롯, 병원 물품 관리, 미사 등 전례 지원, 환자 방문 등의 봉사를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 봉사는 때때로 환자들을 감동시킨다. 또 자신의 봉사로 건강을 되찾은 환자를 보며 보람을 얻고 20여년이 넘게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병원 자원봉사 활동에 관심 있는 신자들을 위해 다양한 참여방법을 소개한다.
▶교회 운영 병원에서
일년에 두 차례 자원봉사자 신청을 받는 강남성모병원 자원봉사센터는 병원에서 마련하는 자원봉사자 교육 또는 호스피스 교육을 이수한 봉사자를 우선적으로 모집한다. 오리엔테이션 교육과 3개월간의 예비기간(기존 봉사자와 동행 봉사)을 거친 봉사자는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봉사하게 된다. 대부분의 봉사자들은 일주일에 1회, 세시간 이상 봉사를 하고 있다.
이밖에 성모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가톨릭 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에서는 자원봉사센터, 원목실, 사회사업과에서 각각 자원봉사자 접수를 받고 있다. 각 병원마다 접수기간이나 봉사자 자격, 활동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자원봉사 신청을 담당하는 부서로 직접 연락해 자세한 안내를 받아야 한다.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서울이사회 병원봉사부
대한적십자사의 가정보건강습(1주 과정)을 받은 55세 미만의 여자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현재 120여명의 간병인이 성모, 강남성모, 성바오로 병원에 파견돼 활동중이다. 일주일 내내 24시간 환자 곁에서 간병하는 일이기 때문에 여타 자원봉사와 달리 유급제로 운영된다.
▶일반병원 원목실에서
서울대교구 사목국 일반병원사목부가 주관하는 「병자방문교육」을 이수하면 일반병원 원목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다. 5주 과정의 병자방문교육을 수료한 봉사자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병원 원목실에서 일하는 사제.수도자와의 면담을 거쳐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환자 방문, 도서봉사 등 병원 원목실의 대표적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일반병원사목부는 병자방문 교육을 마친 원목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심화교육 「원목봉사자 2단계 교육」도 매년 네 차례 마련하고 있다.
♣ 바로잡습니다
2월 8일자 18면에 보도된 「병원 자원봉사 이렇게 합니다」기사 안내 도표 중 강남성모병원 자원봉사센터 문의전화번호는 (02)590-1827」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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