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2월 31일 현재 전세계 가톨릭 신자수는 모두 10억 7100만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016만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시아대륙의 복음화율이 처음으로 3%대로 진입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아프리카와 함께 제삼세계 교회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교황청은 최근 2004년 「교황청 연감」(Annuario Pontificio, Pontifical yearbook)을 발표하고 전세계 인구 62억 1200만명 중 가톨릭 신자는 17.2%를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인 2001년에 비해 신자수는 1천만명 가량 늘어난 것이지만 전세계 인구 대비 신자비율는 0.1% 가량 떨어진 것이다.
세계 인구 대비 신자율은 지난 1998년과 1999년 17.4%에서 2000년과 2001년 17.3%를 기록해 소폭 감소했고 2002년에 다시 0.1% 감소했다.
대륙별 인구대비 신자비율(아래 도표 참조)을 보면, 아메리카가 62.4%로 가장 높았고 유럽(40.5%), 오세아니아(26.8%), 아프리카(16.5%), 아시아(3%)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5년 동안의 통계를 보면 아메리카와 유럽의 복음화율(인구 대비 신자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카의 경우 1998년 복음화율이 63.1%를 기록했지만 이후 매년 감소해 2002년까지 0.7%가 줄었고 유럽은 1998년 41.4%에서 0.9%가 떨어졌다. 반면 아시아는 1998년부터 2001년까지 2.9%였으나 2002년 0.1% 늘어 처음으로 3%대를 기록했고 아프리카는 1998년 15.6%에서 0.9%가 높아졌다.
이러한 수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교회의 성장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즉위한 1978년부터 2001년 12월 31일까지 23년 동안 전세계 가톨릭 신자수는 40.2%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유럽이 불과 5.3% 성장한데 반해 아프리카는 무려 148%, 아시아는 71%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감에 따르면 전체 가톨릭 신자수의 절반이 아메리카에 살고 있으며, 26.1%가 유럽, 12.8%가 아프리카, 0.8%가 오세아니아에 분포됐고 아시아는 10.3%를 차지하고 있다.
추기경과 주교 관련 통계는 2003년 12월 31일 현재로 집계됐는데, 2003년 한 해 동안 추기경 30명이 새로 임명됐고, 주교는 175명이 새로 임명돼 총 4695명으로 나타났다.
2002년 12월 31일 현재 사제수는 총 40만 5058명으로 그 중 교구 사제는 26만 7334명, 수도회 소속 사제는 13만 7724명으로 나타났다.
종신부제가 3만 97명, 평수사가 5만 4848명, 수녀가 78만 2932명이며 평신도 선교사는 14만 3745명, 교리교사는 276만 7451명으로 집계됐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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