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 현상에 대응해 노인 사목의 한 방안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국제 제3기 인생」(가칭, Life Ascending International, 이하 LAI) 운동이 국내에 도입된다.
서울대교구 평협과 여성연합회는 LAI 도입을 공동으로 추진, 한국 LAI를 「오름회」(가칭, 공동회장=여규태·오덕주)로 칭하고 3월 19∼21일 의정부 한마음수련장에서 전국 연수를 갖기로 했다.
LAI는 40여년 전 프랑스에서 시작, 교황청의 인준을 받고 현재 50개국에서 펼치고 있는 운동으로 「제3기 인생」을 맞는 남녀 「연장자」들이 새로운 정체성을 찾고 유익한 비전을 실천하는 활동이다.
구체적으로 지역 주교 관할 아래 소공동체를 이뤄 ▲영성생활을 통해 인간적 완성과 영성적 발전 ▲다양한 취미활동을 살리며 교회와 사회봉사 사도직 실현 ▲우정을 통해 강한 유대감 형성 ▲꾸준한 문화·사회활동 참여로 자기개발 등을 지속한다.
특히 LAI 활동은 노년기를 보내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종교적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서 그 비전을 찾을 수 있다.
한국 「오름회」는 3월까지 체제를 정비하고 정식 발족식을 가질 계획이다. 또 정기적인 「길잡이」를 발간해 각 교구, 기관단체, 본당별로 모임 구성과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임의 주제는 아시아 LAI 고문인 제스 브레냐(Jess S. Brena) 신부가 제공한다.
한편 1월 30일 열린 준비모임에서는 각 교구 가정사목부와 여성연합회 관계자를 비롯해 서울대교구 염수정 주교, 중서울지역 교구장 대리 안경렬 몬시뇰, 사목국장 정월기 신부 등 50여명이 참가해 LAI를 알리고 확산시킬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에서는 시범본당 등을 운영해 확산시키는 방법 등이 제시됐으며, 특히 안경렬 몬시뇰은 『LAI는 기존에 활동 중인 다양한 단체와 노인대학 등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다』며 『중서울 지역에서는 우선 노년 ME 등을 활용해 LAI 정신을 널리 알리 계획』이라며 비전을 제시했다.
염수정 주교는 『교회의 본 모습은 평생 하느님 안에서 봉사하는 것을 기쁨으로 삼고있다』며 『LAI를 통해 노년기의 모든 평신도들이 더욱 깊은 영성함양과 유익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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