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주신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그분께서 주신 창조질서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2월 13일 열린 한국가톨릭농민회 제34차 전국 대의원 총회에서 대의원 만장일치로 새 회장에 선출된 정재돈(비오.50.인천 선학동본당)씨는 『한.칠레 FTA 협상, 쌀시장 개방 등 안팎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농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정회장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을 뒤돌아보고 사업 중심이 아닌 생명공동체 운동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이러한 생명공동체 운동의 궁극적 목적이며 결과물은 모든 농촌이 생태마을로 탈바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회장은 『대외적으로 가장 어려운 이 때, 농민들이 맞닥뜨려야 하는 장애물은 한국국회도 경찰들도 아닌 세계의 거대한 초국적 자본』이라며 『농민뿐 아니라 농업과 관련된 기관, 산업체, 연구기관 등을 아우르는 연대체 구성을 통해 초국적 자본에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이와 관련 『농촌.농업 하나만이 아니라 농업과 지역사회의 삶을 하나로 연계시킬 수 있는 활동가들을 많이 양성해 농민회 활동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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