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문화위원회(위원장=김지석 주교)가 주최하는 제9회 가톨릭미술상 시상식이 2월 18일 오후5시 서울 중림동 가톨릭출판사 내 마리아홀에서 열렸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김재형(안토니오) 화백이 회화부문 본상을, 고(故) 김교만(아우구스티노) 교수와 권순형(프란치스코) 교수가 각각 미술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본상 수상자인 김재형 교수는 수상소감을 통해 『신앙체험을 그림으로 형상화하기 전까지는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예술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했다』며 『하느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통해 하느님을 공경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모란디니 대주교는 축사에서 『가톨릭예술인들의 작품은 영의 세계, 하느님의 세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작가들은 예술의 상징적 힘이 갖는 무한한 가능성을 통해 그리스도의 신비를 더욱 널리 알려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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