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편 2장
파스카 신비의 성사적 거행
제1절 교회의 전례 거행
Ⅰ. 누가 거행하는가?(1136~1144)
전례는 전체 교회의 공식 예배이기 때문에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세례와 견진으로 축성되어 그리스도의 보편 사제직에 참여하고, 그 중에서 성품으로 축성된 성직자들은 직무 사제직에 참여하여 그리스도의 역할을 대리한다. 그래서 각자는 전례에서 자기에게 맡겨진 임무를 수행한다.
Ⅱ. 어떻게 거행하는가?(1145~1162)
전례는 구원의 은총을 나누어 주는 행위로써 표현된다. 인간의 예배 행위는 지금 거행하는 예배 절차에 의하여 주어지는 은총을 상징하는 여러 가지 물질과 언어와 동작으로 구성된다. 그래서 전례에는 물, 빵, 포도주, 기름, 향, 초 등 재료와, 기름 바름, 물로 씻김, 빵 포도주를 마시는 등 동작이 있고, 기도문을 낭송하고, 노래를 하는등 언어적인 표현이 있고, 앉고, 서고, 절하고, 부복하는 신체적 표현이 있으며, 때로는 조용히 침묵을 유지하는 것도 전례의 일부이다.
Ⅲ. 언제 거행하는가? (1163~1178)
신약의 예배인 전례는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가 그 바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구약을 모방하여 7일을 한 주간으로 했으며 그 첫날(일요일)을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주일(主日)로 지낸다. 따라서 1년의 52회 기념하는 모든 주일은 부활 축일이라고 보면 된다.
1년 주기로 파스카 신비를 기념하는 차례를 전례주년(典禮周年) 이라 한다. 전례주년에는 강생의 신비를 준비하고 기념하는 대림(待臨)시기와, 성탄시기가 있고, 구속의 신비를 준비하고 기념하는 사순(四旬)시기와 부활시기가 있고, 나머지 반년은 연중시기라 한다. 또 하루의 각 순간을 성화하는 시간전례(성무일도)도 있고, 이미 완전히 천상 전례에 참여하고 있는 성인들을 기념하고 그 전구를 청하는 성인축일도 지낸다.
Ⅳ. 어디에서 거행하는가?(1179~1186)
『영과? 진리 안에서』 (요한 4, 24) 드리는 신약의 예배는 어느 장소에 매이지 않지만, 육체를 가진 현세인들로 구성된 교회 공동체는 공적으로 예배를 드릴 장소가 필요하다. 그래서 하느님께 봉헌된 성당은 공적인 예배 장소이고, 각 신자들의 기도의 집이다.
성당의 중심은 성찬례가 거행되는 제대이고, 기타 독서대, 세례대, 고해소 등이 필요하며, 성체를 모시는 경우에는 성체 감실도 있어야 한다.
제2절 전례의 다양성과 신비의 단일성
전례 전통들과 교회의 보편성(1200~1206)
주님의 신비는 단일하지만, 그 신비를 기념하고 거행하는 방식은 문화와 역사에 따라서 다양한 예법(禮法)으로 분화(分化) 되어 오늘날 크게 라틴 예법과 동방 예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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