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샤사, 콩고=외신종합】 콩고 주교회의는 최근 날로 극심해지고 있는 내전 종식을 위해서 유엔에 직접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주교단은 지난 1998년 이래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유엔의 적극적인 중재와 개입 노력이 절실하게 요청된다는 취지의 서한을 유엔에 전달했다.
주교단은 이 내전은 지금까지 아프리카 대륙에서 발생한 전쟁 중에서 가장 참혹한 것으로 모두 300만명이 사망했고 150만명의 난민이 전국을 떠돌고 있다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말했다.
주교단은 2월 14일자로 전달한 이 서한에서 『콩고의 내전은 인근 9개 아프리카 국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 세계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며 특히 『막대한 양의 무기 밀매가 전쟁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주교단은 특히 이제는 국제 기구가 이 문제에 대해 적극 개입해야 할 때가 왔다며 유엔 주도의 각종 조치가 신속하게 취해져야 하고 특별히 르완다, 부룬디, 우간다와 콩고 등의 정부 수반이 참여하는 협상 자리를 상설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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