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유아교육분과위원회(위원장=박명숙 수녀)는 한국 가톨릭 유아교육 역사 100년을 기념, 오는 4월 20일 특별 세미나를 여는 한편 5월 15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약 2000여명의 전국 가톨릭 유치원.어린이집.원장.교사들이 참석하는 「가톨릭 유아교육자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부터 준비위원회를 결성 기념세미나와 유아교육자대회 준비에 착수해온 장상연 유아교육분과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사회안에서의 가톨릭 유아교육 100년역사를 되돌아 보는 것과 함께 이를 계기로 유아교육자들의 소명과 역할을 새롭게 되새긴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명동성당 문화관(꼬스트홀)에서 「유아교육의 철학과 가톨릭 유아교육자로서의 자세」를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는 전국의 가톨릭 유치원 수녀들을 대상으로 하며 서울대 문용린 교수등이 강의를 맡고 「수도자로서의 유아교육자」문제 등이 다뤄진다. 또 「가톨릭 유아교육의 현위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가톨릭유아교육자 대회는 전국의 유아교육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친교와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 잔치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영상으로 본 가톨릭 유아교육의 역사」 등 유아 교육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고, 생활 성가 가수들과 함께 참석자들의 친교 및 화합을 다지는 공연 시간이 있게 되며, 모범교사 및 공로수녀 표창 순서도 마련된다.
■ 한국 여자수도회 유아교육분과 박명숙 수녀
"선교도 유아교육부터"
▲ 박명숙 수녀
오는 5월 15일 「한국 가톨릭 유아교육 100년」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새롭게 선포하는 「한국 가톨릭 유아교육자 대회」를 여는 박명숙 수녀(포항 예수성심시녀회.한국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유아교육분과위원회 위원장).
『이번 대회는 유아교육 담당자들이 교육자로서, 선교사로서의 역할을 성찰하는 동시에 또한 교회 일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재인식 속에 이 시대가 요구하는 유아교육을 재정립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전한 박수녀는 『대회 모토인 「함께 걸으며」라는 주제처럼 어린이, 교사, 학부모, 수도자들이 예수님과 한 마음으로 신바람 나는 유아교육의 장을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수녀는 『어려운 역사상황, 미비한 시설 속에서도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참인간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면서 한국 유아교육의 뿌리 역할을 해왔던 것이 그간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면서 『수도자들이 투신하면서 질적 성장을 이루었고 그로인한 사회내 인식과 신뢰를 바탕으로 유아교육의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유아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그것은 인성을 위한 기초작업』이라고 강조한 박수녀는 『어떠한 인격을 만들어가느냐 하는 문제는 바로 어린 싹이 자랄 때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이렇게 볼 때 가톨릭 유아교육은 사회가 미처 손쓰지 못한 방황하는 아이들, 소외되고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