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은혜를 갚는다는 마음으로 남은 여력을 봉헌하겠습니다』
3월 6일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학교 제3대 총장에 취임한 유성종 총장(72)은 『퇴직할 나이에 총장직을 수락한 것 자체가 또다른 교만으로 비칠까 우려되지만 대가를 바라지않고 순수하게 학교 발전에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유총장은 47년간 굵직굵직한 교육행정직을 거치면서 올바른 교육이념 정립과 실현을 위해 힘써온 덕망있는 교육계 원로로 평가받고 있다. 현도대와는 지난 99년 68세 나이로 입학해 제1회 졸업생이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생명존중과 복지구현을 위한 지도자 양성 등의 현도대 설립이념은 현시대에도 절실한 요구사항입니다. 가톨릭교회정신과 올바른 복지교육이념이 적극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유총장은 『현도대는 아직까지 신설대학이 겪는 운영 및 환경조경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면학분위기를 드높이고 특성화된 교육과정 활성화 ▲교수들의 연구활동 및 복지정책 보완 ▲시설 보충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학생을 위한 행정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며 『「사회복지」를 학교명으로 내건 유일한 대학인 만큼 이름에 걸맞는 특성화된 대학으로 자리매김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유총장은 취임식 자리를 따로 마련하지 않고 3월 6일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를 찾아가 임명장을 받았으며, 3월 10일 교내 아침미사를 통해 학생들과 인사할 예정이다.
유성종 총장은 1957년 청주상업고 교사를 시작으로 충북교육위원회 장학관 및 교육감, 국립교육평가원 원장, 주성대학 학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충북복지정책연구원 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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