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 공동체가 손을 잡고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친환경적 유기순환적 생산체계 확립을 위한 「송아지 보내기 운동(유기순환적 소사육)」을 전개한다.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와 한국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본부는 3월 3일 모임을 갖고, 서울 일산본당 「하늘땅물벗」 등 4개 도시 생활공동체와 안동 쌍호분회 등 4개 농촌 생산공동체가 참여하는 송아지 보내기 운동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송아지 보내기 운동은 도시생활공동체가 송아지 구입(350만원) 및 도축비용(150만원)을 제공하고 농촌공동체는 이 송아지를 사육해 양질의 쇠고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암소를 사육해 도축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최소 36개월. 농민은 이 기간 동안 수정을 통해 이 소로부터 두 마리의 송아지를 얻을 수 있다.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도시생활공동체 분으로 계속 사육하고 나머지 한 마리는 농민에게 주어진다. 농민은 도시생활공동체 분 송아지를 계속 사육하면서 다시 수정을 통해 송아지를 받고, 이후 도축해 소고기를 공급한다.
도시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소고기를 농민으로부터 직접 공급받을 수 있고, 농촌 생산자들은 송아지 구입비용을 지원 받는 데다 3년 안에 송아지 한 마리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송아지 보내기 운동은 유기순환적인 소 사육체계를 만들고 건강한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자는 농민들의 의지에서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농촌공동체는 보다 양질의 안전한 쇠고기 공급을 위해 유전자 조작 곡물사료가 아닌 무농약 볏집, 콩깍지 등 농업부산물 사료를 사용할 계획이다.
서울 우리농과 안동교구본부는 계약과 도축, 공급 등 송아지 보내기 운동의 전과정을 도시와 농촌 관계자들이 함께 함으로써 이 운동을 도.농 교류의 모범 모델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서울 우리농 김현정(골롬바) 사무국장은 『힘든 여건임에도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 친환경 농촌마을 만들기를 위해 기꺼이 소 사육계획에 함께 해 준 농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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