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하버드 법대 교수인 메리 앤 글렌든 교수를 교황청 사회과학학술원장에 임명했다.
글렌든 교수는 지난 1995년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4차 유엔 여성회의에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교황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하기도 했다.
1938년 10월 7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피츠필드에서 태어난 그는 결혼해 3명의 자녀를 둔 주부이다.
글렌든 교수는 보스톤 대학교에서 법을 가르쳐왔으며 시카고 대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교황청립 레지나 아포스톨로룸 대학 등에서 가르쳐왔다.
그는 1994년 사회과학 학술원 설립 당시부터 위원으로 활동해왔으며 이후 학술원의 활동을 주도해왔기 때문에 이번 임명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이 학술원은 자치적으로 운영되지만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기구들과 긴밀한 연계를 가지면서 활동하고 있다.
교황은 20명에서 40명 정도의 위원으로 학술원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으며 학술원은 현재 종교와 무관하게 24개국에서 선발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글렌든 교수는 생명윤리, 인권, 미국과 유럽의 비교법, 법이론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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