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어둠을 탓하지 말고, 우리 스스로 작은 빛을 발하자』
작은 촛불을 밝히는 천주교여성공동체(회장=이영윤, 이하 촛불회)는 『어두운 세상을 외면하고 우리만 밝게 잘 산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전제 아래 가톨릭정신으로 무장해 더불어 잘 사는 공동체 건설에 이바지하고자 뜻과 힘을 모은 단체다.
활동의 근간은 서울 가락동본당 여성신자들을 중심으로 펼치던 봉사. 알음알음 펼치던 봉사활동에 참여자가 늘고 폭넓은 실천 등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99년 교육기능을 부가하고 본당을 초월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여성단체로 모습을 갖췄다.
촛불회의 활동은 크게 봉사 및 사회활동과 여성교육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교회와 사회안팎에서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을 돌보는 일에 가장 먼저 나선다.
정기적인 꽃동네봉사활동과 장애어린이 나들이 지원, 풍납복지관 독거노인을 위한 음식준비, 빵만들기, 서울대교구 여성연합회 운영 명동사랑마트 지원, 제3기인생 모임 등 봉사활동내용도 다채롭다. 사회문제에도 적극 나서 호주제폐지 및 위안부 문제 등에도 타 단체와 연대해 적극 참여했으며, 살레시오수녀회가 운영하는 탈북여성쉼터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참여는 10명의 이사들을 중심으로 한 100여명의 회원들이 팀별로 펼친다. 대부분이 각 전문분야나 타 기관단체에서도 활동하는 이들로 각자 달란트에 따라 교육과 봉사활동에 기여한다. 최근에는 전문직 회원들과 교회안팎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가정폭력상담교육, 청소년 상담 등의 과정을 수료해 상담봉사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는 피정방향과 교육내용도 가족관계의 이해부터 청소년 문제 대안을 중점적으로 다뤄 지역사회단체 등지에서 상담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촛불회의 활동 중 눈에 띠는 것은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연대와 발전을 위한 동참이다.
지난해에는 송파구청에 「건강가정관리위원회」를 제안, 지역 가정 및 환경 정화의 파수꾼 역할을 시작했다. 쓰레기 분리 요령부터 PC방 내 청소년 간접흡연 예방 구역 설정, 음란홍보물 배포 방지 캠페인 등 올바른 인간생활문화와 관련된 모든 일에 촉각을 세우고 모니터에 나선다. 지난해 12월에는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구청장의 감사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기존 사회문제에 대처하는 활동들도 대부분 교회안팎의 여성단체와 연대해 힘을 싣고 있다.
아울러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활동은 교육부문. 자발적으로 생겨난 단체인 만큼 활동을 위한 역량을 채우고 의식을 넓히기 위해 특강과 피정은 물론 정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촛불회 이영윤 회장은 『다양한 교육을 통해 수동적인 틀을 부수고 각자 역량을 살려 교회와 사회정화 및 발전에 지속적인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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