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현대 사회 안에 만연해 있는 종교적 무관심과 불신앙은 지성적인 면에서 「질적 도약」(Leap in Quality)을 요청한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3월 15일 교황청 문화평의회 총회 참석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지적인 도약을 통해 우리는 점점 더 종교에 무관심해지는 현대 사회 안에서 삶의 의미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응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청 문화평의회는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총회를 개최하고 「제삼천년기의 여명에 선 그리스도교 신앙과 불신앙(unbelief) 및 종교적 무관심」에 대해 논의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문명의 위기, 철학과 윤리적 상대주의의 위기를 넘어서 현대인들의 근본적인 물음과 열망을 발견하고 깊이 탐구하는 것은 사목자들과 신자들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사목자들과 신자들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복음의 메시지와 그리스도를 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문화적, 예술적 표현들은 그리스도교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풍요로운 원천으로서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교황은 따라서 『물질만능주의가 아니라 윤리적, 영적 가치에 바탕을 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 문화와 예술, 학술의 세계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리스도인들은 지적인 영역에서 질적인 도약을 이룸으로써 젊은이들에게 인간과 하느님에 대한 진리를 전하고 그들이 신앙에 대해 보다 깊이 느낄 수 있도록 초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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