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중국=외신종합】 중국 공안 당국에 의해 지난 3월 5일 체포됐던 중국 지하교회 주교가 최근 석방됐다고 아시아 가톨릭 소식통에 의해 전해졌다.
웨이 징위 주교는 지난 3월 초 공항에서 돌아오는 길에 외국인과 함께 공안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또한 함께 체포됐던 프랑스 국적의 외국인 2명은 수시간 후에 석방됐으나 웨이 주교는 지금까지 풀려나지 않았었다.
이와 관련해 교황청은 중국 정부에 체포된 주교의 혐의를 분명하게 밝힐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등 강경한 어조로 비난했다.
교황청의 비난 직후 중국 당국은 외무부 대변인을 통해 웨이 주교가 공문서를 위조해 불법적으로 해외 방문을 했다고 주장했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중국 정부가 부활절 행사를 하지 못하도록 웨이 주교를 부활절이 끝난 뒤 풀어줄 것을 우려했다.
이 소식통에 의하면 현재 중국에는 50여명의 주교와 사제들이 교도소나 강제 수용소에 구금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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