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외신종합】 멕시코 주교단은 성명을 통해 광범위하게 확산된 멕시코 정치계의 부패를 비난하고 이로 인해 다가오는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참여가 저조할 위험성에 대해 우려했다.
멕시코 정계는 최근 아르헨티나의 한 기업가로부터 뇌물을 수수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공개됨에 따라서 정치인들의 부도덕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멕시코 주교회의 의장 호세 마르틴 라바고 주교는 『만연한 부패에 직면해서 우리는 선거 불참이 일반화되는 것을 우려한다』며 『우리가 이미 성취한 민주화의 성과를 뒤로 돌리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보다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마르틴 라바고 주교는 이어 부패 정치인들이 자기 자신의 잘못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멕시코시티 대교구장인 노베르토 리베라 카레라 추기경은 정치 부패 문제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촉구하고 부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법 개정은 무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기경은 『법 개정 이상의 어떤 것이, 단순히 변화를 강요하는 것 이상의 어떤 것이 필요하다』며 『악은 매우 자주 우리 마음 안에 있으며 사회적인 악도 바로 거기에서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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