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편 2부
제1장 3절 성체성사
성체성사는 그리스도교 입문을 완결짓는 성사인데, 주님께서 최후만찬에서 제정하셨고, 그리스도교 신앙 생활의 원천이고 정점(頂点)인 성사이다(1322~1323).
Ⅰ. 교회생활의 원천이며 정점1324~1327)
성체성사를 거행하는 성찬례는 주님의 인간구원 사업의 핵심인 십자가 위에서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영속적으로 재현함으로써 하느님께는 완전한 예배를 드리고, 신앙인에게는 하느님과 형제들 사이에 완전한 일치와 친교를 이루어주며, 신앙인의 모든 성사생활은 성체성사를 지향하거나 성체성사에서 은총을 나누어 받게된다. 그래서 성체는 교회생활의 원천이며 정점이다.
Ⅱ. 성체성사의 다른 호칭들(1328~1332)
성체성사의 많은 측면들을 환기시키는 여러 가지 호칭이 있다.
△성찬례(또는 감사제 Eucharistia) -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와 감사의 대표적 예식 △주님의 만찬(Coena Domini) - 최후 만찬에서 유래하고 천상 찬치를 예시한다 △빵 나눔(Fractio Panis) - 주님 스스로를 「생명의 빵」이라 하셨고(요한 6,35. 41~59), 최후 만찬에서 유다인 풍습대로 빵을 나누어 주시면서 성체 성사를 제정하셨다 △성찬 모임(Synaxis) - 신자들의 모임에서 성찬례가 거행된다 △수난과 부활의 기념 - 파스카 제사의 기념제이고, 역사 안에서의 재현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거룩한 전례 - 가장 대표적 전례행위이다 △친교(영성체 Communio) - 그리스도의 성체를 영함으로써 그리스도와 일치한다 △미사(파견Missa) - 예식이 끝나면 일상 생활안에서 파스카 신비를 수행하도록 파견한다.
Ⅲ. 구원경륜에서 본 성체성사(1333~1344)
빵과 포도주의 표징(1333-1336)
빵과 포도주는 구약에서도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귀중한 식품이기에 이스라엘 백성이 감사제의 제물로 사용하였고, 예수님도 빵을 많게하신 기적과 가나의 잔치에서 포도주의 기적으로 생명을 가꾸는 양식의 표징으로 삼으셨다.
성체성사 제정(1337~1340)
주님께서는 여러번 예고하신대로 수난 전날(무교절 첫날) 저녁 만찬에서 빵과 포도주를 당신의 살과 피로 축성하시어, 내일 수난 당일에 이루어질 십자가의 제사를, 미리 유혈이 없는 방식으로 드리시고 제자들과 함께 음복하셨다. 성체성사 제정 기사는 마태오, 마르코, 루가복음과 고린토 전서(11장)에서 볼 수 있다.
『나를 기념하여 이를 행하여라』(1341~13440)
만찬 끝에 하신 이 말씀은 성체성사를 계속하여 거행하라는 명령이고, 교회는 사도시대부터 오늘까지 연면히 이 명령을 준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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