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그리스도교 신자로서 주일미사 참례는 세속화된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가장 중요한 신앙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호주 주교단의 교황청 정기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마치 하느님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고 있다』며 『교회는 이러한 세상에서 신앙의 증거, 특히 주일 미사 참례를 통해서 강력하게 신앙을 증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다양한 세상의 도전에 직면해서 『「두려워말고 진리 안에 굳게 머물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따를 때,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교회는 특별히 예배를 위해 함께 모임으로써 더욱 강한 희망을 증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특별히 주일미사는 모든 신자들의 의무라고 강조하고 『그리스도가 죽음을 정복하신 그날 거행되는 성찬례의 교회적 차원』을 강조하면서 『교회의 신비는 주일미사 안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주일은 신앙의 가장 정점이 되는 날이며 그리스도교적 희망의 날』이라며 『주일미사를 준수하지 않는다면 세상에 그리스도를 증거하는데 있어서 크나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특히 『주일의 근본적인 의무가 퇴색하고 오락이나 스포츠 등 단지 「주말」의 세속적인 의무에 부가적인 것이 될 경우 우리는 세상에 갇혀 더 이상 하늘을 향해 나아갈 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나아가 주일미사의 의무를 준수하는 것은 단지 교회 안에서의 생활에만 머물러서는 안되며 세상에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선교의 의무로까지 확장된다고 지적했다.
『전례는 교회의 복음화 사명과 필수적으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지적한 교황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열망한 전례 쇄신은 모든 신자들의 더욱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신앙 활동으로 이어진다』며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그분의 힘과 은총 안에서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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