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리스도의 수난(The Passion of the Christ)」의 국내 개봉에 앞서 3월 24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중앙시네마에서 열린 천주교 특별시사회에서 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대주교, 이기헌 주교, 염수정 주교를 비롯해 성직.수도자 및 평신도 800여명이 관람시간을 가졌다.
영화직배사 20세기폭스코리아 주최로 열린 이날 시사회 후 김추기경은 『인간들이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께 지은 죄가 얼마나 큰 지 다시한번 깨달았다』며 『특히 사순절에 영화가 개봉돼 수난을 묵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추천의 말을 남겼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다각도의 노력으로 최고의 명작을 만든 듯하다』며 『장면 하나하나가 모두 감동적이라 많은 이들이 관람하면 좋겠다』고 평했다.
이날 영화상영은 내내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그리스도의 수난」은 예수가 유다의 고발로 십자가에 못박히기까지 12시간 정도를 그린 작품으로 미국 등지에서는 「반유다주의」로 논란을 일으키는가 하면 몇주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고수해 화제를 모아왔다. 국내에서는 4월 1~2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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