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대기로 아기예수를 업고 있는 성모마리아, 토닥이며 아기를 재우고 있는 예수의 모습은 우리나라 여느 부모와 많이 닮아있다. 동글동글한 얼굴, 나지막한 코, 반달 모양의 눈을 뜨고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도 정겹기 그지없다.
도예가 한미(데레사.39)씨의 작품에서는 토속적이고 서민적인 향취가 물씬 풍긴다. 4월 14~20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02-727-2336)에서 열리는 「내 사랑 예수님전」에서는 예수님과 성모님을 한국인의 이미지로 형상화한 작품이 다수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한씨의 첫 성물전으로 작품마다 예수님과 성모님이 내면에 스며있는 고통을 초월해 온화하고 밝은 미소를 보이는 환희와 여유를 표현하고자 했다.
출품작은 100여점으로 예술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장식용 소품에서부터 대형액자, 성수대, 촛대, 아로마 향기요법에도 활용할 수 있는 등잔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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