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중국 정부가 또 한명의 지하교회 주교를 체포함으로써 교황청의 거센 반발을 가져왔다.
요아킨 나바로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4월 6일, 중국 정부가 쳉딩 지역의 지아 지궈 주교를 체포한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이미 20년 동안의 수감 생활을 한 적이 있는 주교를 어제 또다시 체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같은 행위를 비난했다.
올해 69세의 지아 주교는 4월 5일 체포됐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쿵 재단에 의해 보고됐으나 그의 행방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아 주교는 1980년 주교로 서품됐는데, 여러 차례 가택연금을 당했으며 이미 감옥에서 20년 동안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중국 허베이 지역의 가장 활력 있는 교구의 주교로서 허베이 지역은 북경 지역과 함께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약 150만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소식통은 공안 당국이 부활절을 맞아 이른바 당국이 허용하는 규모와 형태 이상의 부활 전례가 이뤄질 것을 우려해 체포한 것으로 부활절이 지나면 풀려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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